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는 SNS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40만 명 이상의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제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며, "푸틴은 이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중국이 이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이전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한 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회담에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시리아 내전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후 첫 해외순방...마크롱·젤렌스키와 3자 회동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 참석차 파리 방문… 각국 정상들, 트럼프 이미 '미국 대통령'으로 대우… 머스크·수지 와일스 등 트럼프 2기 자문단도 참석, CNBC "우크라 관련 전문 지식 가진 인물은 빠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24년 12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하며 공식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외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기념식 전, 트럼프 당선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회동은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되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마크롱과 젤렌스키와 약 30분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을 축하하며 그가 노트르담 화재 당시 보여준 지원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다양한 국제적인 문제들을 논의할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회담 후, 마크롱과 젤렌스키는 이를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세 나라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종전 방안이나 다른 심도 있는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동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이 포함된 노란색 넥타이를 착용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한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드카펫 대접을 받으며, 다른 국가 정상들로부터도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번 순방에는 트럼프의 2기 내각 인사들,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와 수지 와일스 등이 함께 참석했으며, 우크라이나 관련 전문 지식을 가진 인물은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