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사고, 탑승자 3명 사망 및 주가 급락

샤오미 전기차 사고, 탑승자 3명 사망 및 주가 급락
지난달 29일 중국 안후이성 통링시에서 발생한 샤오미 SU7 전기차의 사고로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했고, 탑승자들은 차량에서 대피하지 못한 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유족들은 차량 탈출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초기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NOA)**이 사고 전 20분 동안 작동 중이었으며, **시속 116㎞**로 달리던 중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았다는 경고음이 울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전 차량은 장애물을 인식하고 경고를 발령했지만, 곧바로 충돌이 발생했으며, 운전자가 핸들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샤오미는 사고 발생 후 SNS를 통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사고와 관련된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의 여파로 샤오미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급락했다. 이날 샤오미 주가는 한때 전일 대비 6.1% 하락하며, 전기차 사업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

샤오미는 지난해 전기차 모델을 첫 출시했으며, 올해 판매 목표를 35만 대로 설정한 바 있다. 이 회사는 BYD와 NINGDE ZHI(CATL)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