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유세 중 피격(총격)…오른쪽 귀 관통, 43년 만의 암살 시도

산에서놀자 2024. 7. 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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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다

트럼프, 결정적 순간 "고개 돌렸다

그가 찰라의 순간 고개를 돌려 더 큰 화를 면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유세에 참석한 버네사 애셔는 "유세가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의 연단에서 6열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때(right in the nick of time)에 차트 중 하나를 보기 위해 머리를 돌렸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머리를 움직이지 않았다면 상태는 훨씬 더 나빠졌을 것"이라며 총알이 머리에 맞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밝혔으나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이 198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43년 만의 대통령 혹은 후보 암살 시도였다고 보도했다.

 

 

오후 6시10분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버틀러 유세장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 문제를 비판하는 도중 돌연 총소리가 여러 발 울렸다. 총소리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오른쪽 목뒤를 만진 후 발언대 밑으로 급히 몸을 숙였다.

 

 

당시 귀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이 포착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로 병원으로 호송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에 타기 직전까지도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총알이 몇 인치만 비꼈다면 얼굴을 직격했을 수 있었던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웅잉 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며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이튿날인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어제 여러분의 염려와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은 분이 오직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믿음에 대한 회복력을 유지하고 악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15일부터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전한다”며 “우리는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참혹하게 목숨을 잃은 시민을 마음에 새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연하게, 악이 승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우리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여러분을 사랑한다”며 “이번주 위스콘신주에서 연설할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암살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미 ABC 뉴스는 총격범이 트럼프가 연설 중이던 무대에서 약 183∼274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최다 8발의 총탄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세장을 찾은 시민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방수사국 피츠버그 사무소를 이끄는 케빈 로젝이 이번 총격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총격범이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모든 세부 사항은 추후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은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에게서 엠(M)-16 소총을 개조한 에이알(AR)-15 공격용 소총을 회수했으며 전국 무기 구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총격범은 5발 이상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의 조지 비벤스 총경도 총격범의 신원을 잠정적으로 확인했지만 더 많은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벤스 총경은 현재 더 많은 위협이 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없다면서도 이번 총격을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트럼프 암살 시도범은 베델파크 거주 20살 토머스 매슈 크룩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렉시스넥시스'에 따르면 크룩스는 공화당 행사에서 투표할 수 있는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었다고 USA 투데이는 보도했다.
그는 베델 파크 고등학교에 다녔으며 2022년에 졸업했다

 

AP통신 소속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테랑 사진기자, 에반 부치 기자가 찍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진. AP통신. 피 흘리며 성조기 앞 주먹 불끈···퓰리처 수상 기자가 찍은 트럼프 사진에 지지자들 ‘열광’

 

뉴욕타임스 사진기자 더그 밀스가 포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스쳐가는 총알 / 사진=뉴욕타임스 보도 사진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그는 어금니를 악문 채 지지자들을 향해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2024.07.13. ⓒ 로이터

 

그간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사람들은 피격 사건을 계기로 지지를 공식화 하고 있다. 

피격 사건 직후 미 억만장자이자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은 “트럼프 미 대통령을 공식 지지(endorse)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트럼프 지지를 공식화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썼다.

 

 

투자자들 초기 '안전자산 선호' 예상…美국채엔 부정적

블룸버그 "승리 확률↑…트럼프 정책 영향 많이 받는 주식으로 관심 옮겨갈 것"
전문가들 "채권 투자자들 주의해야…고객들, 비트코인·금 '비전통적' 안전자산 치우칠 것

 

 ATFX 글로벌 마켓츠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닉 트위데일은 "아시아 오전장에선 의심할 바 없이 일부 안전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하고, 엔화와 달러 매수가 나타나고, 미 국채로도 자금이 들어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승리 확률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트럼프 정책으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주식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는 의견이 금융시장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과 관련된 자산은 달러, 국채, 민간 교도소 지분, 신용카드 회사, 의료보험 회사 등으로 다양하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이민, 재정적자 정책으로 달러 강세, 국채 금리 상승, 관련 주식에 대한 우호적 환경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월요일 장이 열리면 시장 변동성 지표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특히 관세 정책에 민감한 중국 위안화 변동성과 관련된 지표를 예로 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미 11월 대선까지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말했다.

 

BCA 리서치의 수석 전략가 마르코 파픽은 이번 피격으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채권 투자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시장이 어느 순간에는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승리 확률이 높아질수록 채권시장이 요동칠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했다

5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소식이 보도된 후 5만9000달러대로 치솟았다. 

미 동부 시간 오후 9시 55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9% 오른 5만9709달러(8221만원)에 거래됐다. 

 

15일 오전 6시 현재 MAGA(Make Great America Again) 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4% 상승한 8.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포기하지 마 트럼프’(Never surrender Trump) 코인은 약 500% 가까이 폭등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6만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8% 상승한 6만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7월 3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도중에 일어난 총격테러를 규탄하고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위를 기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한 뒤 주말을 보내던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미국에서 이런 정치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고 적절하지 않다. 

모두가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 통화했고,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밥 댄도이 버틀러 시장과도 통화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공지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카멜러 해리스(59) 부통령에 관련 사건을 보고한 관련 주요 인사는 킴 치틀 미국 비밀경호국 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 크리스토퍼 레이 FBI(미국 연방수사국) 국장, 제이크 설리반 대통령 보좌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리즈 셔우드 랜달 대통령 보좌관 겸 국토안보부 고문 등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에는 정치적 폭력이 있을 자리가 전혀 없다"면서 "자세한 내용이 아직 부족하지만 우리 모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각하게 다치지 않은 것에 안도해야 하며 상호존중과 정중함의 정치에 다시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와 나는 트럼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벌어진 총격 테러를 두고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한국인들은 미국인들과 함께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은 가자들에게 "트럼프를 제거하고 암살하려는 시도가 현 정부에 의해 조직되었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후보를 둘러싼 분위기는 미국이 현재 처해있는 모습들을 잘 드러내준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바이든 정부의 대 트럼프 자세를 비판했다.
"사법적 도구들인 법원, 검찰을 이용해서 트럼프 후보의 정치적 평판을 추락시키고 훼손시키는 등 정치의 장에서 트럼프를 제거하려는 무수한 시도가 있었다. 그래서 모든 외부 관찰자들에게는 트럼프의 목숨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 분명했다"는 것이다.

 

 

 

 

美공화당, 트럼프 피격으로 대선에 상·하원도 이긴다

대선 뿐 아니라 상·하원도 승리, 레드 웨이브될 것이다.

트럼프 외친 "Fight, Fight, Fight"이 슬로건 될 것이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그들은 "총격 사건으로 공화당 지지층이 결집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게 더 쉬워졌다"고 자평했다.

공화당 소속 데란 반 오든 하원의원(위스콘신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공격에서 살아남았다"며 "그는 방금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팀 버쳇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번 사건은 지지층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중에 주먹을 들고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Fight. Fight. Fight)라고 외쳤는데 이게 우리의 슬로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앤서니 데스포시토 하원 의원(공화·뉴욕주)은 "국경 안보나 경제 이슈로 이미 트럼프가 승리할 것으로 믿었지만 이번 총격 사건의 여파로 인해 사람들이 밖으로 더 나오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총격 사건으로 공화당원들은 백악관 뿐 아니라 상하원 모두를 장악할 수 있다는 확신을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소속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밀경호국에 브리핑을 요청했고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의문점이 있고 미국인들은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며 "감독위에서 곧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장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X를 통해 "하원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 국민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으며 최대한 빨리 청문회에 관련자들을 출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화당 의원은  "대체 비밀경호국이 어떻게 유세장에 이렇게 가까운 곳까지 무기를 들고갈 수 있도록 했냐"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 지, 무기를 가진 개인이 대선 후보이자 전직 대통령에게 이렇게 접근할 수 있었는 지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콜린스 하원의원(공화·조지아주)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에 대한 명령을 내렸다"는 음모론을 퍼트리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요구는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건의 전말과 진실에 대해 정확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치테러를 규탄한다

테러는 민주주의 파괴이다

트럼프가  총격 피해에서  빠른 쾌유와 유세현장에 돌아오기를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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