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쇼이구, 중국 왕이와 회담 "미국 봉쇄 정책 대응해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중러 제19차 연간 전략안보협상에서 미국의 "이중 봉쇄"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봉쇄 정책에 맞서 두 나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인 파트너십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언급하며, 글로벌 불안정성 속에서 양국 간의 소통과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양국 관계가 국제 정세의 변화를 견뎌내며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며,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더 강력한 협력을 통해 공동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열린 중러 간의 고위급 회담으로, 북한과의 군사적 협력,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국 견제와 관련된 전략적 대응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