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에 파랗게 질린 한국…동학개미 솟아날 구멍은?

한국 증시가 연일 약세를 이어가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나타나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 즉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강경한 무역 정책에 대한 기대가 미국 자산으로의 자금 쏠림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에 머물며 외국인 투자 매력도 하락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등 전문가들은 무역분쟁과 수출 감소, 중국의 부진한 경기 부양책 등이 국내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높은 대외 경제 의존도와 수출 둔화가 기업 이익 감소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코스피와 주요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등의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주는 신호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통화정책 우려가 줄어들고 달러화 안정이 찾아오면,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