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내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과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2023년까지 러시아와 가스 운송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약 450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유럽으로 공급해왔습니다. 그러나 전쟁 이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크게 줄였고, 우크라이나는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러시아산 가스를 더 이상 수송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러시아산 가스의 공급 중단이 유럽 천연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EU의 입장이 있지만, 여전히 일부 국가는 러시아산 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은 우크라이나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유럽 내 에너지 비용 상승과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결정은 유럽 내 갈등을 촉발할 수 있으며, 향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몰도바에도 가스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라, 이 지역의 비상사태 선언이 이루어졌습니다.
'우크라 경유' 러시아산 가스 공급 멈췄다…유럽 또 에너지 위기?
우크라, 가스프롬과 가스운송 계약 연장 거부… 체코·헝가리 등 EU 회원국·몰도바 직접 영향권, EU "러 의존도 이미 줄어 에너지 대란 없을 것"
2025년 1월 1일부터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영가스업체 가스프롬 간의 가스관 사용 계약 연장이 거부되면서 발생한 일로, 우크라이나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으로 가는 주요 러시아산 가스 공급 경로가 하나 사라졌습니다.
주요 내용:
- 우크라이나를 통한 가스 공급 중단:
- 우렌고이-포마리-우즈고로드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이는 1984년부터 가동된 4451km 길이의 주요 가스관이었고, 중·서부 유럽으로 러시아산 가스를 수출하는 주요 통로였습니다.
- 이번 중단은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의 러시아 영향력 축소를 의미하며, 우크라이나는 이로 인해 운송 수수료와 가스 판매 수익을 잃게 되었습니다.
- 유럽의 에너지 시장:
- **유럽 연합(EU)**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대폭 줄여왔고,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비중은 2021년 40% 이상에서 **2023년 8%**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 이로 인해, EU 집행위원회는 2022년처럼 가스 가격 급등 등의 에너지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 천연가스 수입 경로를 노르웨이와 미국, 카타르 등으로 확장하여,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 직접적인 영향:
-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와 같은 중부 유럽 국가들과 몰도바는 가스 가격 인상, 물가 상승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난방과 온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러시아의 재정적 손실:
-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인해 러시아는 연간 8억 달러의 운송 수수료와 50억 달러의 가스 판매 수익을 잃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유럽 에너지 시장의 변화:
- 투르크스트림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는 이제 튀르키예, 불가리아, 헝가리로만 공급되며, 이는 러시아의 유럽 에너지 시장 지배의 상징적인 붕괴로 평가됩니다.
이로 인해, 유럽의 에너지 시장은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 가격 상승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감소와 다양화된 공급망 덕분에 전면적인 에너지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