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히틀러 빼…야스쿠니 A급 전범 분사하라"는 日언론

닛케이 신문, "야스쿠니 신사 A급 전범 분사해야" 주장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일본 주요 경제매체인 닛케이 신문이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을 분사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내부에서도 야스쿠니 신사의 외교적 논란을 해결하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칼럼의 주요 내용

1. 독일 사례와 비교
   • 닛케이는 독일의 전쟁 희생자 추모관인 노이에 바헤를 언급하며, 해당 장소가 전쟁 희생자를 기리되 아돌프 히틀러 같은 전쟁 지도자를 포함하지 않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일본 역시 야스쿠니 신사를 전쟁 희생자 추모 목적으로 유지하되, 논란이 되는 A급 전범을 분리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2. 야스쿠니 신사 논란의 역사
   • 야스쿠니 신사는 본래 근대 일본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 하지만 1978년 A급 전범 7명이 비밀리에 합사되며 외교적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 이후 1985년 나카소네 총리가 공식 참배를 하며 이 문제가 국제 외교 이슈로 비화됐습니다.
3. 내부 보수 세력의 영향
   • 일본 보수 세력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통해 전쟁 정당화를 꾀하려 했으며, 이는 한·중 양국과의 외교 마찰을 심화시켰습니다.
   • 특히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외교적 반발에도 불구하고 매년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

닛케이의 결론: A급 전범 분사의 필요성

• A급 전범 분사 논의
  닛케이는 A급 전범을 분사하지 않는 한 일본 정치 지도자의 공식 참배는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보수 성향의 와타나베 쓰네오 전 요미우리 신문 주필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 역시 분사를 검토했다는 점도 언급되었습니다.
• 정치적 함의
  • 자민당 내 보수 세력은 야스쿠니 신사를 활용해 우클릭 행보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정치적 이익에 불과하며, 외교적으로는 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의미와 전망

• 내부 논의 확대 가능성
  닛케이와 같은 주류 언론이 야스쿠니 신사 문제를 다루며 A급 전범 분사를 제안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이는 일본 내부에서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외교적 고립이 심화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합니다.
• 한·중 관계 개선 가능성
  야스쿠니 신사 문제는 한·중 양국과 일본 간 신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해왔습니다. A급 전범 분사가 현실화된다면 한·중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도 있습니다.
• 보수 세력의 반발
  그러나 일본 내 강경 보수 세력이 이러한 논의에 강력히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일본 정치 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결론

야스쿠니 신사의 A급 전범 분사는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서 국제적 신뢰를 회복할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보수 세력의 저항과 국내외 정치적 파장을 넘어서는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