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소리 지르는 상사 경험", 76.1%는 "고성 행위 정당하지 않아"

직장 내 고성이 여전히 흔한 문제라는 게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네요. 특히 건설업(58.8%)과 제조업(47.2%)에서 고성이 많이 발생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위계질서가 강한 업종에서 강압적 리더십이 더 두드러지는 현상으로 볼 수 있겠네요.

또한, 고성을 정당하다고 여기는 비율이 상위관리자(34.8%)에서 더 높았다는 점도 의미심장합니다. 이는 관리자급에서는 강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보는 반면, 일반 직원들은 이를 부당하게 여기는 인식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죠.

그나마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폭언과 고성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여전히 40% 이상이 경험했다는 점에서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온라인노조가 ‘고성·반말 금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이런 움직임이 실제 조직문화 개선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