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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 감소와 금 매입 확대는 경제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요소도 반영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 국채 보유량 감소
- 2024년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7590억 달러(약 1091조 원)로 1999년 이후 최저치 기록.
- 2011년 정점 대비 약 5500억 달러(약 791조 원) 감소.
- 반면, 영국·벨기에·룩셈부르크 등의 미 국채 보유액은 증가 → 중국이 해외 증권예탁기관을 통한 우회 보유 가능성.
- 미국과의 지정학적 갈등 심화 속에서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적 조치.
2. 금 보유량 확대
- 중국 인민은행, 지난 2년간 금 보유량 13% 증가.
- 2024년 4분기에만 15.25t의 금 추가 매입, 세계 3위 수준.
- 금 보석 수요는 24% 감소했지만, 투자 수요는 20% 증가.
- 달러 자산을 줄이고 실물자산(금)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
3. 중국의 투자 다변화
- 국채 대신 기관채(agency bonds) 투자 확대 가능성.
- 유로클리어(벨기에), 클리어스트림(룩셈부르크) 같은 해외 증권예탁기관을 활용한 자산 분산.
- 미 국채 수익률 상승(가격 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도 일부 작용.
4. 배경 및 의미
- 중국이 미 국채를 줄이는 것은 단순한 금융 전략이 아니라, 미·중 갈등 속에서 '달러 의존도 축소'를 목표로 한 장기적인 움직임.
- 미국의 대중 압박(반도체 수출 제한, 무역 관세 등)에 대응해 '금'과 같은 대체 자산을 통해 금융 주권을 강화.
- 미국의 경제·금융 시스템에서 점진적으로 독립하려는 노력이지만, 중국도 여전히 대규모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급격한 변화는 어려울 가능성.
즉, 중국이 미 국채를 줄이고 금을 사들이는 것은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미·중 패권 경쟁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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