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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 동맹국들의 아프가니스탄전 기여를 폄하하는 발언을 하자, 영국 정치권과 왕실까지 나서서 강하게 반발하며 외교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 내용과 영국 내 반응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발언의 발단: "나토군은 최전선에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1월 2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토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소극적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 트럼프의 주장: "그들이 병력을 보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최전선에서 조금 떨어진 후방에 머물렀다. 우리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했던 적이 없다."
- 맥락: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 문제로 덴마크 및 나토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동맹의 무용론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2. 영국의 격분: "모욕적이고 끔찍하다"
영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희생을 치른 국가입니다. 이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전례 없는 수위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키어 스타머 총리: "모욕적이고 솔직히 끔찍하다(appalling)"며 이례적으로 트럼프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특히 전사자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해리 왕자: 아프간 파병 경험이 있는 해리 왕자도 성명을 통해 "영국군 457명이 전사했다. 이 희생은 진실되고 존중되는 방식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 정치권 공조: 보수당의 케미 베이드녹 대표는 트럼프의 발언을 "헛소리(nonsense)"라고 일축했고, 자유민주당 에드 데이비 대표는 5번이나 병역을 기피한 트럼프가 참전 용사의 희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3. 팩트 체크: 아프간 전쟁의 실제 희생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통계는 나토 동맹국들이 최전선에서 함께 피를 흘렸음을 보여줍니다.
| 구분 | 전사자 수 | 비고 |
| 미군 | 2,465명 | 전체 연합군 전사자의 약 68% |
| 영국군 | 457명 | 미국 외 국가 중 최대 희생 |
| 기타 나토군 | 약 700여 명 | 캐나다(158명), 프랑스(90명), 독일(54명) 등 |
- 나토 5조 발동: 아프간 전쟁은 나토 역사상 유일하게 **'집단방위 조항(5조)'**이 발동된 사례입니다. 이는 미국이 9·11 테러를 당했을 때 동맹국들이 미국의 요청에 응답해 참전한 것임을 영국 정치권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
영국 총리실은 이번 발언에 대해 외교적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정면 비판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영국 국민들의 정서상 '군인들의 희생'을 건드린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마지노선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장악 시도와 맞물려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 사이의 균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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