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짜' 기후위기 왔다…알프스 빙하 녹아 스위스-이탈리아 국경 바꿔. 스위스과학원 "지난 8월 관측 이래로 가장 큰 빙하 손실". 스위스, '자연 경계' 빙하 녹아 이탈리아 방면 국경 확대

산에서놀자 2024. 10. 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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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빙하가 급격히 녹으면서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이 변화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스위스 과학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7~8월에만 스위스 빙하의 2.5%가 사라졌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보다 훨씬 큰 손실입니다. 특히 2024년 8월은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빙하 손실이 기록된 달로,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결과로 빙하 후퇴와 붕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빙하를 보유한 국가로, 2022년에만 빙하의 6%가 녹아내렸고, 2023년에도 4%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해빙 현상으로 알프스 산맥을 따라 자연적 경계 역할을 하던 빙하가 사라지면서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이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마터호른산과 스키 리조트가 있는 지역에서 이탈리아 측 국경이 스위스 쪽으로 밀리면서 스위스 영토가 확장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양국은 이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스위스는 이를 승인한 상태이지만, 이탈리아는 아직 동의하지 않아 국경 개정안이 공식 발효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기후변화가 실제로 지리적 경계까지 바꾸는 사례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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