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주주환원 관련 발언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시장의 시각과 주주가치 환원 기조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분리해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며, 당초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계획이 있었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금감원의 정정 요구로 합병을 철회하고 분리 작업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이와 관련해 두산그룹의 계획에 대해 시장에서 관심을 두고 있으며, 주주가치 환원이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각각 7%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톨 의혹 없다"→"답변할 위치 아냐"…달라진 이복현의 입. 도이치 사태 관련 발언 수위 낮춰. 올초 정무위 회의서 질의 받지 않은 상태서 답변 자처
"증거 있으면 기소했을 것"…김 여사 적극 변호
17일 국감서는 소극적 태도로 돌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 태도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1년 사이에 변화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주가 조작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한 톨의 증거라도 있었으면 기소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지만, 2024년 국정감사에서는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2023년에는 적극적으로 김 여사의 의혹을 방어하며,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것은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이번 국감에서 그는 해당 사건이 금융감독원이 아닌 검찰의 인지수사로 진행된 것이라며, 자신이 정확한 증거 관계를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김 여사의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여론이 강해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의 63%가 '김건희 특검'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원장이 이전처럼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치적 압박과 여론의 변화가 이복현 원장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힘 내에서도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