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반도체 부문에서의 저조한 실적 탓에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일회성 비용 발생과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메모리 제품의 비중이 낮아 매출 증가폭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이에 다올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5세대 HBM3E 샘플을 제공하며 품질검증을 완료해 4분기부터 납품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HBM3E의 구체적인 성과가 확인될 때까지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삼성의 기술력과 전략이 시장 기대와 일치할 때까지는 보수적인 평가를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도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HBM과 파운드리 수요 회복이 실적에 반영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품질경쟁력 확보·AI대중화 대비"
삼성전자는 11월 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열고, AI 대중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영현 DS 부문장과의 공동 기념사에서 "고객을 위한 기술과 품질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AI가 미래 10년을 주도할 주요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AI가 일상생활부터 비즈니스 방식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삼성전자가 미래를 주도하는 강한 조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념행사에는 삼성전자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부와 봉사에 참여하는 ‘나눔위크 캠페인’도 시작되었습니다. 임직원들은 기부 약정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 헌혈, 금전 및 재능 기부 등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1969년 설립 후 1988년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하면서 11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정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같은 날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습니다.
"Arm, 삼성 파운드리와 인공지능 CPU 칩렛 개발"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인공지능(AI) 중앙처리장치(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연산에 대해 성능을 최대 3배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으며, 삼성의 2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생산될 예정입니다.
제임스 맥니븐 Arm 부사장은 서울에서 열린 'Arm 테크 심포지아 2024' 직후 인터뷰에서 "Arm 토털 디자인(ATD)"을 통해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리벨리온,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에이디테크놀로지와 협력하여 진행됩니다.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여러 개의 작은 반도체 칩을 결합해 하나의 시스템을 구성하는 설계 방식으로, 데이터센터와 컴퓨터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Arm은 현재 30개 이상의 파트너와 함께 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모바일 칩 시장에서 9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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