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두 번째 임기를 앞두고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를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게 방위비 분담금을 GDP 대비 5%까지 늘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요 내용
1.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 관련 발언
- 트럼프는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중국의 개입 가능성을 지적하며, 미국이 다시 통제권을 가져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그는 파나마 운하 장악을 위해 군사력 사용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암시했습니다.
-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해 "미국의 안보에 중요하다"며 구매 의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 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그린란드 수도 누크를 방문하며 '관광' 목적으로 왔다고 주장했으나, 이 방문의 의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 NATO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 트럼프는 NATO 회원국들에게 방위비 분담금을 GDP 대비 5%까지 늘릴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는 기존 NATO 목표치(2%)를 크게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 2023년 기준 NATO 회원국 중 2% 목표를 달성한 국가는 23개국에 불과하며, 폴란드가 4.12%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3. 한국에 대한 방위비 압박 가능성
- 트럼프의 방위비 증액 요구는 한국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한국의 국방비 지출을 GDP 대비 3%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평가 및 전망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과 요구는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경제적·외교적 긴장: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를 둘러싼 발언은 국제사회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린란드 문제는 과거 덴마크와의 갈등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 NATO 내부 갈등 심화: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는 NATO 회원국 간의 불균형과 불만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 한국의 대응 필요성: 한국도 방위비 분담금 압박에 대비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단순한 협상의 수단일 수도 있지만,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외교 전략이 전반적으로 경직되고 강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외무, 그린란드 탐내는 트럼프에 "EU, 주권 침해 허용 안 해"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그린란드를 덴마크령으로 주장하며, **유럽연합(EU)**은 세계 어느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가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군사적 또는 경제적 압박을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트럼프는 2019년에도 그린란드를 미국에 매입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덴마크는 이를 부인하며 외교적 마찰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바로 장관은 트럼프가 실제로 그린란드를 침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았으며, 유럽이 강력한 대륙으로서 자국의 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최근 그린란드 수도인 누크를 방문했으나, 개인적 방문임을 밝히며 정치적 의도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미국의 51번째 주 되라더니…'캐나다는 미국땅' 사진 올린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에 캐나다를 미국령으로 표기한 사진을 올리며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를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사진과 함께 **"Oh Canada!"**라는 문구를 덧붙였는데, 이는 캐나다 국가의 가사로 캐나다인들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트럼프가 올린 사진은 성조기(미국 국기)가 미국과 캐나다의 영토를 모두 아우르는 모습이 담겨 있어, 캐나다가 미국 땅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었습니다.
트럼프는 불법 이민, 마약 밀수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캐나다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2024년 11월 트럼프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급히 방문했으며, 그 자리에서 트럼프는 그에게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건 어떤가. 당신은 캐나다 주지사"**라고 조롱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2025년 1월 6일, 관세 위기 속에서 **"다음 총선에서 제가 최선의 선택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트뤼도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관계는 2019년 NATO 정상회의에서 시작된 악연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트뤼도가 트럼프를 뒷담화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두 지도자 간의 긴장감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멕시코만→아메리카만 이름 바꿔"…트럼프 회견 '논란 퍼레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25년 1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주요 발언 중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며 미국 고립주의와 팽창주의의 측면을 부각시켰습니다. CNN과 AP통신은 이를 "미국의 제국주의"라고 평가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하였고, 이에 대해 공화당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이름 변경 법안을 추진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중동 지역의 혼란을 경고하며 인질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고,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건과 관련해 FBI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헤즈볼라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는 여러 발언이 팩트체크에 의해 부정확하다고 지적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파나마 운하를 중국이 운영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캐나다와의 무역적자와 풍력발전으로 인한 고래 사망에 관한 주장도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트럼프 2.0 행정부의 주요 정책과 대외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논란을 불러일으킨 발언들로 인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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