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매각 협조하면 中 관세 깎아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과 관련하여 중국 정부가 협조할 경우,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 승인을 한다면, 그 대가로 관세 인하나 다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다음 주까지 최소한의 합의 개요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한을 연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틱톡 금지법은 지난해 미국 연방 의회에서 제정되었으며,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가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기초로 다양한 매각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협상 도구로 활용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EU 무역수장 "트럼프, EU에 약 20% 관세 부과 예상"

EU 통상 수장 마로시 세프초비치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에 부과할 관세율을 **약 20%**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프초비치 위원은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통상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최종 계획은 확실하지 않지만, 관세가 EU 27개 회원국에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의 관세는 **1950년대 후반 유럽경제공동체(EEC)**가 공동 무역 정책을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으로, EU 경제에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관세 면제나 예외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에 주요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이를 **'해방의 날'**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보복 관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26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두 단계로 나누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지만, 상호관세 발표를 기다리기 위해 1단계 시행을 4월 중순으로 연기했습니다.
 
 
 
 
 
 
 
 
 
 

백악관 "USMCA 적용 자동차 부품은 당분간 무관세"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따라 적용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는 당분간 무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미국 내 자동차 산업의 부품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결정으로, 협정에 따른 세금 정책이 실제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의 이 발표는 미국이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여러 국가와 진행 중인 협상 및 정책 변화 속에서, 특정 부품에 대한 세금 부과를 미루고 있다는 점에서 상호 협력을 강조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한 USMCA의 자동차 부품 관련 규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평가한 뒤 점진적으로 적용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결국 車에도 25% 관세…트럼프 "4월2일에 한번 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 2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미국에서 제조되지 않은 자동차에 적용되며, 미국의 일자리와 부를 빼앗아 갔던 국가들에 대한 비용 청구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자동차 생산에 대해서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음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 내 생산 촉진을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25% 관세는 현재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는 평균 **2.5%**의 관세와 비교했을 때 10배에 달하는 수치로, 미국은 이를 통해 연간 1000억 달러의 재정 수입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조치가 한국, 일본, 독일 등 대미 자동차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전체 대미 수출의 27%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유도하며, 현대차그룹의 2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이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