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9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정부의 ‘대정부 일시 대출’을 두고 “국민 경제 전체적으로는 재정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세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이른바 ‘한은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4월까지 누적 관리재정수지가 마이너스 64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올해 상반기 일시차입금도 91조6000억원으로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한은에서 일시 대출을 받은 누계 금액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정 적자가 심했던 2020년보다 크다”면서 “세수 결손에 대한 대책 없이 감세정책을 남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