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사인 ASML은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을 콕 집어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비교하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 네덜란드 ASML이 대표적이다. ASML은 2020년 연례 보고서에 ‘스코프3’ 현황을 담았다. 2040년까지 고객사들의 탄소중립도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스코프3는 해외 법인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가장 강력한 탄소 관리에 해당한다. ASML은 지난해 공개한 2022년 보고서에서 네덜란드와 미국에선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했지만 대만과 한국 반도체 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보고서는 TSMC 등 대만 기업에선 진전했다고 명시했다.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