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애니스톤, JD 밴스에게 "당신 딸도 아이를 낳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미국의 인기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 JD 밴스에게 "당신의 딸은 부디 언젠가 자신의 아이를 낳을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기를 바란다"고 발언한 사실이 CNN을 통해 25일 보도되었습니다. 애니스톤의 이 발언은 2021년 밴스가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후보로서 폭스 뉴스에 출연해 "미국이 '자식 없는 고양이 여인들' 때문에 비참해지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비꼼으로 해석됩니다. '고양이 여인'은 아이를 낳지 않고 고양이만 키우는 중년 여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애니스톤은 과거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아기 시술을 여러 차례 받는 등 아기를 가지려 노력했지만 끝내 아기를 갖지 못했습니다. 밴스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밴스는 자신의 발언이 "단지 기본적인 사실일 뿐"이라며, "민주당의 미래는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에 대해 애니스톤은 인스타그램에 "밴스 후보! 당신의 딸이 언젠가 자신의 아이를 낳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면 좋겠지만 당신은 그 기회마저 빼앗으려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애니스톤은 2022년 앨러어 커버스토리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이 아기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체외수정으로 아이를 가지려 노력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나는 임신을 위해 노력했고, 그것은 나에게 도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애니스톤은 해리스 부통령이 2018년 대법관 후보였던 브렛 커버노에게 낙태권을 촉구하는 동영상을 다시 게재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생식 건강이 핵심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며, 헐리우드의 많은 여성들은 수년 동안 생식 권에 대해 얘기해 왔습니다. 낙태와 여성 건강 관리와 관련하여 해리스 부통령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밴스 의원의 "무자식 고양이 여성" 발언 논란
- 논란의 발언: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2021년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자녀가 없는 민주당 정치인들을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라고 비난한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었다.
- '캣 레이디' 표현: '캣 레이디'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독신 중년 여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밴스 의원의 발언은 많은 여성들의 반감을 샀다.
- 힐러리 클린턴의 대응: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밴스 의원의 문제 발언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논란을 확산시켰다.
- 해리스 부통령 캠프의 반응: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은 모든 미국인이 국가의 미래와 이해관계가 있다고 강조하며, 밴스와 트럼프의 공격이 낙태 금지와 민주주의 파괴를 위한 위험한 의제와 관련이 있다고 비판했다.
- 밴스 의원 측의 해명: 밴스 의원의 대변인은 그의 발언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며, 남부 국경을 넘어온 갱단과 펜타닐에 의해 자녀를 잃은 부모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반박했다.
- 다양한 비판: 해리스의 남편 전 부인과 의붓딸,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밴스 의원을 비판했다. 심지어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그의 발언에 혐오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나왔다.
-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의 반응: 스위프트의 팬들도 밴스 의원을 비판했다. 스위프트는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고양이를 키우고 있으며, 경제적 영향력으로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용어까지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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