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단기 정책금리 인하: 경기 회복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
중국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2%p 낮춘 2.3%로 설정하며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MLF 금리 인하입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2일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이어 경기 회복을 위한 유동성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MLF와 유동성 공급
MLF 대출은 중국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유동성 조절 도구입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2000억 위안(약 38조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습니다. 동시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차입 금리를 1.7%로 설정하고, 2351억 위안(약 45조 원)을 시중에 투입했습니다.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2일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0.1%p 낮추며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에게 '깜짝' 조치로 평가되었으며, 통화정책 완화를 위한 일련의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ING은행의 린쑹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핵심 금리를 조정하는 노력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유동성 완화는 향후 주요 정책 금리 역할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유 상업은행의 예금 금리 인하
중국 5대 국유 상업은행도 중국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위안화 예금 금리를 일제히 낮췄습니다. 이들 국유 은행은 이미 2022년 9월과 작년 6월, 9월, 12월에 예금 금리를 인하한 바 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경기 회복을 위해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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