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자살률' 오명 …자살 사망 지난해보다 10% 늘어

한국의 자살률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자살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래는 주요 내용입니다:

핵심 내용

1. 자살 사망자 수 증가
   •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자살 사망자는 총 6,3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자살 사망자 수는 13,770명이었습니다.
2. 자살률 현황
   •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연령 표준화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4.1명으로 OECD 평균(10.7명)의 두 배를 넘습니다. 리투아니아가 18.5명으로 두 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 자살 사망자 수 변화
   • 자살 사망자 수는 2013년에 14,427명이었고, 이후 2022년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만3770명으로, 전년보다 864명(6.7%)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4. 원인과 배경
   •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우울증 및 불안 증가 등이 자살 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인의 자살 사건 후 '모방 자살' 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 정부 대응 및 협력
   • 보건복지부는 제7차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를 열어 자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자살예방 메시지 홍보, 모방 자살 방지를 위한 보도 환경 개선, 자살 예방 교육 의무화, 고위험군 발굴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 민간기관 협력 내용으로는 종교계의 생명사랑 희망 메시지와 대국민 캠페인, 재계와 노동계의 청년층 자살 예방 사업 홍보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자살률 문제는 한국 사회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대응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