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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이나 '일제'라는 표현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야당과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의 경축사가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이나 위안부, 강제징용, 독립투사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일본에 대한 사과 요구가 빠진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를 두고 "일본의 강점기에 대한 사과가 필요 없다는 면죄부를 준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서 일본이 언급되지 않은 것을 "이상하고 기괴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광복절이 침략자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반성을 촉구해야 하는 날임을 강조하며, 이번 경축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광복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지적하지 않은 이유가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은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일 수 있으나,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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