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보들의 TV토론이 10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준비
- 집중적인 준비: 해리스 부통령은 5일부터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호텔에 머물며 철저히 토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세트와 유사한 무대와 조명을 세팅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역인 필리프 라이너스를 동원하여 리허설을 진행 중입니다.
- 경제 중점: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보다 경제 문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유권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준비
- 비교적 느슨한 준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선거 유세와 인터뷰 등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리허설은 몇 차례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해리스 부통령의 전당대회 연설을 보기 위해 중단한 적도 있습니다.
- 애드리브 접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에서 즉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정책 검토와 유세 준비를 주요 활동으로 삼고 있습니다.
토론 규칙 및 배경
- 토론 규칙: TV토론은 90분 동안 진행되며, 펜과 종이, 물병 외에는 아무것도 지참할 수 없습니다. 후보들은 청중 없이 서서 토론을 진행하며, 상대방 발언 시간에 마이크를 음소거하는 방식으로 합의되었습니다.
- 토론의 중요성: 이번 TV토론은 대선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되며,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반된 준비 방식은 각자의 전략과 접근 방식을 잘 보여주며, TV토론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더 센 보호주의… "脫달러 국가에 관세 1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대선 유세에서 더욱 강경한 보호주의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국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미국의 기축통화인 달러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러한 관세 부과 외에도, 수출 규제와 환율 조작 여부 조사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미국 달러를 외면하는 국가들을 제재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브릭스(BRICS) 국가들이 탈달러화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면서 달러의 독점적인 지위가 점차 약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트럼프는 이와 더불어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함께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보호주의 정책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정책들이 미국 기업들이 국내에 일자리를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경제 국수주의"로 비난할 수도 있지만, 이는 미국과 미국 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상식적인 정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들은 트럼프의 주요 지지층인 노동계층과 교외 지역 거주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대선 처음. 내일 표심 흔들린다"…美대선 TV토론에 쏠린 눈
미국 대선을 8주 앞두고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월 10일(현지시간) 첫 TV토론으로 맞붙습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을 이루고 있어, 이번 TV토론이 선거 판세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TV토론은 ABC뉴스 주최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90분간 진행됩니다. 두 후보는 사전에 준비된 질문에 대해 각각 2분 동안 답변하며, 상대의 발언에 2분간 반박할 기회도 주어집니다. 양 후보는 서로 질문할 수 없고, 진행자의 질문에만 답변하는 형식이 유지됩니다.
해리스는 트럼프의 고령과 사법 리스크를 강조하며 공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해리스의 정치적 존재감 부족과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및 이민 정책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리스는 중산층 강화와 낙태권 복원 등 진보적 의제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번 토론은 해리스에게는 존재감을 입증할 기회이자, 트럼프에게는 정치적 노련함을 보여줄 무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이 토론이 선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는 점에서 긴장 속에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튜브 댓글'로 엿본 美대선 판세…AI 분석은 "해리스 우세"
유튜브 댓글을 통해 미국 대선 판세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ISDI의 연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 댓글이 공화당 지지 댓글보다 긍정적인 감성을 더 많이 보였으며, 댓글 분석 결과 민주당 지지 비율이 63.8%로 공화당의 20.3%를 크게 웃돌았다고 합니다.
다만, 이 연구는 유튜브 댓글에 기반한 분석으로, 댓글 작성자들의 성향과 편향 가능성 등의 한계점이 있을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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