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만원 받았지만" 이유 기억 못 한 손준호…중국 매체 '의심' 눈초리

축구선수 손준호(수원 FC)가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반박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중국 매체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손준호는 진징다오로부터 약 3764만 원을 받은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돈을 받게 된 이유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불법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진징다오와 우호적인 관계였으며, 선물이나 돈을 빌리기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손준호의 해명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며, 그가 진징다오의 도박 활동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매체는 "실제 증거가 없으면 사건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관련 부서가 조속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에서 귀국하려다 형사 구금되었고,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추정되는 혐의로 10개월 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올해 3월에야 한국으로 돌아왔고, 현재는 K리그1 수원 FC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일 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영구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FIFA에 이의를 제기해 전 세계적인 처벌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손준호 협박자백 주장에..중국 정부 "혐의 인정하고 참회했잖아"

마오닝 대변인 "손준호 죄 인정하고 참회해..당사자 합법적 권익 최대한 보장했다"

중국 축구선수 손준호가 자신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공안의 협박으로 허위 자백을 했다"는 주장을 하자, 중국 정부는 이를 반박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손준호가 자백하고 법정에서 참회했으며, 상소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준호는 2020년 K리그1 MVP였으며, 2022 FIFA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한 축구 선수입니다. 그는 중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상하이에서 체포되어 10개월간 구금된 뒤 귀국했습니다. 최근 중국 축구협회(CFA)는 그를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했으며,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고한 상태입니다.

손준호는 11일 기자회견에서 공안의 압박으로 허위 자백을 했고, 이후 자백을 번복하며 무혐의를 주장했습니다. 그는 형식적인 재판을 거쳐 풀려났으며, 개인 간의 금품 수수 혐의는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손준호 측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