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와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동시에 대두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18일, 연준이 금리를 0.5%p 인하할 경우,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되고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됩니다. 반면 일본은 최근 BOJ 주요 인사들이 금리 인상 의지를 드러내며, 엔화 가치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인데,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엔화를 되갚기 위해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엔화 가치의 급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 증시 역시 이러한 글로벌 금융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금리 변화에 따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유출이 변동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 폭과 연준의 향후 경제 전망이 중요하며, 일본의 금리 인상 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140엔선을 이탈할 경우(엔화 가치 상승), 특히 엔캐리 트레이드 매물이 대규모로 출회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리동결 일본은행, 우에다 "인상기조 유지…미국 상황 보겠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향후 경제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미국의 경제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최근 소비자물가 지표를 언급하며 물가 상승률이 8월에 전년 대비 2.8%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조정 상황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고 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했습니다.
BOJ는 금리 동결에 따른 안도감으로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가 1.53% 상승 마감했습니다. BOJ는 앞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와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세심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69%가 "내린다" 봤는데…중국, 내수부진에도 기준금리 동결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이루어졌으며,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는 3.35%, 5년물 LPR은 3.85%로 유지되었습니다. 이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에서의 운신 폭을 고려한 결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로 인해 중국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인민은행은 현재 상황에서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인하폭은 미국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위안화 환율은 안정세를 보이며 달러당 7.04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금리 인하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거시경제에는 재정정책의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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