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시장의 두 가지 상반된 전망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같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습니다. 하지만 AI 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메모리 시장의 두 가지 상반된 전망

1. 약세 전망:
   • IM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AI 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경기 둔화, 실적 악화, 부품 재고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빅테크 업체들의 AI 관련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특히, HBM(초대역폭 메모리)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HBM 생산량은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낙관적 전망:
   • 반면, 삼성증권은 메모리 사이클 호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AI 관련 투자는 여전히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HBM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과도하게 축적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

AI 기술의 발전이 예상보다 더딜 경우, 메모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HBM의 공급 과잉이 발생하더라도, 최신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두 가지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최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팔자' 주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