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급증" TSMC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어닝서프라이즈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2024년 3분기 실적에서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TSMC는 9월 30일 기준으로 순이익이 3252억6000만 대만달러(약 13조823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3002억 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주당 순이익도 단일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인 12.54 대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TSMC의 3분기 매출은 7596억90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이는 또 다른 단일 분기 기준 신기록입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각각 12.8%와 31.2% 증가했습니다.

특히 AI 관련 수요의 급증이 TSMC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인 애플과 엔비디아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술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TSMC의 첨단 기술 제품 출하량도 늘어났습니다. 3나노, 5나노, 7나노 공정의 웨이퍼 매출 비중도 각각 20%, 32%, 17%로 집계되었으며, 7나노 이상 첨단기술은 전체 웨이퍼 매출의 69%를 차지했습니다.

TSMC의 미국 달러 기준 3분기 매출은 23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가는 올해 대만 증시에서 75% 상승했습니다. TSMC의 성장은 반도체 산업과 AI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