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더,더,더!" 독해진 공약…전세계 '트럼프 포비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의 경제 공약이 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6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같은 고율 관세는 무역 적자 해소뿐 아니라 미국 내 제조업 복귀 및 동맹국 방위비 인상 등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가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트럼프의 공약이 시행될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치인 1.9%에서 6~9.3%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트럼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책을 마련 중입니다.

트럼프의 재정 지출 확대와 감세 공약도 미국 재정적자 증가를 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당파 공공정책기관인 CRFB는 트럼프 공약으로 10년간 미국 재정적자가 약 7조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압력 또한 높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은 트럼프의 재정 확대 정책이 밸류에이션 모델에 파급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