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공군이 사상 처음으로 무인기를 활용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한국의 RQ-4B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 정찰기와 미국의 MQ-9 리퍼 무인 공격기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훈련에서 글로벌호크는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정보를 수집한 후, 이 정보를 MQ-9 리퍼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했습니다. MQ-9 리퍼는 GBU-38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사용해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타격하여 강력한 폭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강근식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이 한미 공군의 무인기 운용 능력을 강화하고, 연합 방위 태세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화성-19형 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이 미사일의 비행 성능을 과시했습니다.
러 외무 "러북 군 관계 긴밀"…北최선희 "핵무기 강화 필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최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적 관계의 긴밀함을 강조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의 군과 특수서비스 간의 관계가 강화되었다고 평가하며, 이는 양국 국민의 안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미국과 한국의 군사 훈련을 비판하며, 이러한 도발이 한반도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대적인 무력을 강화하고 핵 대응 태세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핵무기 강화 노선은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하여 북한군의 파병 문제와 미국 대선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이번 방문을 위해 평양을 출발하여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모스크바에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회담은 두 나라의 군사적 협력과 대응 전략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美폭격기 참여 한미일 공중훈련…北 ICBM 발사 대응 차원
한미일 3국이 3일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된 가운데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진행되었으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실시된 한미일 공중훈련입니다.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15K 및 KF-16 전투기,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가 참여했습니다. 이 훈련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한 중요한 활동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날 훈련은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네 번째 사례로, 한미일 간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