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자 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는 한미동맹을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평가하며, 한국이 이미 상당한 방위비 분담금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언급하며,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공약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비로 연간 100억 달러를 요구한 것에 대해 비판했으며, 이 요구가 한미동맹을 폄하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지위를 저하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참고로, 한미는 최근 방위비 분담금을 1조 5,192억 원으로 합의했으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금액의 9분의 1 수준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모친의 삶을 회고하며, 한인 사회와 한국 문화에 대한 존경심도 표했습니다. 그녀는 백악관에서 열린 첫 한국 추석 기념행사와 BTS의 백악관 방문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마지막 조사서 승리 예측…"경합주 4곳 앞서, 276 vs 262". 英 더 타임스 "해리스의 러스트벨트 우세가 승리 가져올 것"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에서 앞서며, 최종적으로 276대 262로 선거인단 확보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조사 결과, 7개 경합주 중 4곳에서 해리스가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각 주의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바다 48% 대 47%, 펜실베이니아 49% 대 46%, 위스콘신 49% 대 45%, 미시간 48% 대 45%.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애리조나는 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고브의 칼 비알릭 부대표는 이번 대선이 사실상 7개 경합주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해리스가 경합주에서 충분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차범위 내에서의 격차가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지만, 해리스가 현재 위치에서 선거에서 이길 확률이 50% 이상이라는 의견도 나타났습니다.
해리스의 승리가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는 러스트벨트 지역에서의 강세로, 이는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이 조사는 10월 25일부터 31일 사이에 66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해리스, '트럼프 텃밭' 아이오와 우세…대선 풍향계로 떠오르나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여겨지는 아이오와주에서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현지시간)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는 47%, 트럼프 후보는 44%로, 해리스가 3%포인트 우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지난 9월 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4%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해 대선이 임박한 지금 해리스 후보가 역전한 결과입니다.
아이오와주는 과거 두 차례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선택한 곳으로,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각각 9%와 8%의 차이로 민주당 후보를 꺾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오와는 1988년부터 2012년까지의 대선에서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경향이 있어, 이번 조사 결과가 민주당으로 표심이 다시 기울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리스 후보가 아이오와에서 승리할 경우, 주요 경합주에서의 경쟁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는 지지 정당이 없는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28%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후보를 크게 앞섰으나, 반대로 트럼프 후보는 지지 정당이 없는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해리스를 10%포인트 앞섰습니다.
한편, 트럼프 캠프는 여론조사 결과를 비판하며, 다른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아이오와에서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