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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이 새 대표로 강경 우파 성향의 케미 베이드녹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베이드녹은 영국 주요 정당 최초의 흑인 대표이자, 마거릿 대처, 테리사 메이, 리즈 트러스에 이은 보수당의 네 번째 여성 대표입니다. 지난 7월 총선에서 참패한 후 보수당은 당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으며, 이번에 베이드녹이 56.5%의 득표율로 로버트 젠릭 의원을 제치고 당선되었습니다.
나이지리아 출신 이민자 부모를 둔 베이드녹 대표는 여성평등부와 상무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브렉시트 지지, 이민 정책 강화,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강경 입장 등 보수적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직설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도 있으며, 수락 연설에서 "보수당은 실수를 인정하고 정치적 사고방식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수당 내 일부에서는 지나친 우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첫 흑인 보수당 대표의 탄생을 축하하며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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