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영혁신실 신설…미전실 재건 사전작업 [조직혁신 나서는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연말에 대규모 조직 개편을 예고하며 '경영혁신실'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의 경영지원실을 격상한 형태로, 회사 전체의 미래 전략과 신사업을 집중 점검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특히, 과거 삼성의 핵심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미전실)의 부활을 위한 준비 단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경영혁신실의 수장으로는 박학규 현 경영지원실장이 유력하며, 그가 맡고 있는 CFO 자리는 지원팀의 부사장급 임원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경영혁신실은 현재의 사업지원TF보다 상위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통해 삼성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주요 임원진 인사를 조기에 단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개편에서 기술 전문가를 중용할 방침입니다. 특히, 반도체(DS) 사업부에서는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고되고 있어, 상무-부사장급 임원의 교체 규모가 15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삼성의 위기 돌파와 혁신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성의 미래 전략과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시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