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행정부' 정책 수혜 찾아라...국내 산업 기상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과의 경제 디커플링 강화가 예상되면서 한국 주요 산업에 다양한 영향이 예상됩니다. 삼정KPMG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 키워드를 ‘T.R.U.M.P’로 요약하며, 한국 산업이 각 분야에서 수혜 또는 도전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 조선업: 화석 연료 중심 정책으로 인해 LNG와 LPG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에너지 운반선 건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 조선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건설업: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 건설사들에게 해외 사업 확장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3. 반도체 산업: 대중국 규제 강화로 반도체 산업에서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에 대한 트럼프의 비판적 입장이 있어 법안 수정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중국에 대한 규제가 오히려 한국 반도체 업계에 일부 반사이익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4. 자동차 및 이차전지 산업: 자동차 관세 인상 및 IRA의 전기차 세액 공제 축소 가능성은 미국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와 배터리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5. 에너지 산업: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 연료 지지 정책이 강화되면서 ESG 규제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에너지 전환 속도를 늦출 우려도 있습니다.
6. AI 산업: 트럼프 행정부가 AI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국 AI 기업들은 미국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7. 농식품 산업: 보편관세 부과로 한국산 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으나, 화석 연료 중심 정책은 곡물 가격 안정화로 바이오 연료 관련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8. 방위 산업: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가 증가할 수 있지만, 자주국방 강화 흐름은 한국 방산 산업의 수출 기회를 확대할 여지가 있습니다.

삼정KPMG는 이러한 변화를 대비하여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구축, 수출국 다변화, 가격 전략 강화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