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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병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고 병력 확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병력 증원을 위해 징집 연령을 기존의 25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징집 대상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추고 징집기피자 처벌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병력 증원이 필수적이며, 현재 100만 명 이상이 군 복무 중인 우크라이나는 16만 명 이상의 추가 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무기 지원 외에도 병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가 병력을 증원할 경우 훈련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러시아의 군사력 강화와 도널드 트럼프의 2기 정부 출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조기 종전"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그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영토 양도 등을 강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합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 내에서는 징집 연령을 낮추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병력 동원 연령을 낮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고, 유럽통합 담당 부총리도 미국의 군사적 지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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