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정부 붕괴 위기... 유로 급락·국채 금리 상승

프랑스 정부가 붕괴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 총리는 2일 사회보장 예산안을 표결 없이 통과시키기 위해 프랑스 헌법 제49조3항을 발동했으나, 야당은 불신임 투표를 통해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예산안에는 600억유로(약 88조원) 규모의 증세와 예산 삭감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부 지출을 400억유로(약 59조원)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야당은 이 안에 반발하며, 불신임 투표가 3일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당과 야당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합동으로 찬성하면 바르니에 총리와 그의 내각은 붕괴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불신임 투표로 붕괴된 것은 1962년 이후 처음이며, 이 경우 마크롱 대통령은 큰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프랑스 정부의 붕괴 가능성으로 인해 유로화는 급락하고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파리 외환시장에서 유로 환율은 1.0470달러로 1.01% 하락했으며, 프랑스 국채금리도 **2.923%**로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프랑스와 독일 간의 국채 금리 차(스프레드)는 88bp로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