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조류독감 첫 중증 환자…캘리포니아는 비상사태 선포까지

미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첫 중증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루이지애나주 보건부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가금류와 접촉한 뒤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앓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첫 중증 환자 사례로, 이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또한, 미국 최대 우유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649곳 이상의 농장에서 조류독감 감염이 발생하며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전체 농장의 약 60%가 감염된 상태로, 이에 따라 주정부는 조류독감 대응을 위한 자원을 보다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조류독감이 사람 간 전염되는 사례는 없으나,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이 증가하면 바이러스가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