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중국산 반도체가 몰려온다, "수출 신기록"

2024년 12월 11일, 중국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초로 1조 위안(약 197조 원)을 돌파하며 수출 신기록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중 기술 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성과로, 중국의 반도체 수출이 20.3% 증가한 1조 300억 위안(약 203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이를 통해 중국이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수출은 최근 몇 년 간 증가 추세에 있었으나,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저가의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으며, CXMT와 YMTC와 같은 제조사들이 주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SMIC와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들은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추면서 대만 팹리스 업체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의 시장 확장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5년까지 중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은 전 세계의 3분의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첨단 반도체 공정에서 제약을 받는 대신, 성숙 공정(28nm 이상)을 통해 범용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재가 여전히 중국 반도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중국산 반도체의 가격 경쟁력과 시장 확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