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아제르 여객기 추락 사과.. 우크라 드론 오인 격추 사실상 시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을 격퇴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크렘린궁은 사실상 러시아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직접적으로 러시아가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추락한 여객기는 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으로, 바쿠에서 출발해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 항로를 변경하고 카스피해를 건넌 뒤 카자흐스탄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습니다. 여객기에는 6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 중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사고 직후에는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방공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