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중요한 발언과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천명하며, 대미 대응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또한, 내각총리에 박태성을 임명하고, 여러 중요 간부들을 교체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이 회의는 북한의 내부적인 정책 변화와 대외 전략을 조정하는 중요한 자리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北 내각 총리에 박태성… ‘북·러 밀착’ 관여 전면에
김정은 주요활동 동반 최측근
부총리엔 군출신 김정관 기용
“군부 정치적 입지 높인 인선”
북한은 최근 노동당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중요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김덕훈 내각 총리를 박태성으로 교체하고, 부총리에 군 출신의 김정관을 기용한 이번 인사는 경제와 군부의 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북·러 관계를 더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박태성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2014~2017년 평안남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를 지냈으며, 2021년부터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선전선동부장 등을 맡았습니다. 또한,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에도 참석하며, 북·러 밀착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김정관은 군 출신으로, 대러시아 군수 지원과 관련된 임무를 맡으며 군부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번 인사는 북한의 군사적,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북·미 협상에서의 위상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北, 韓 ‘탄핵정국·적대적 두 국가’ 언급 쏙 들어가
북한은 2024년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미 및 대남 메시지를 절제하며, 내년에 대한 정책 방향을 내부 결속에 중점을 두고 설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을 천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하며, 미국의 대북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여부와 관련하여 미국의 향후 대북 정책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대미 비난을 자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에 대한 언급도 크게 줄어들었으며, 특히 지난해에 강조했던 '적대적 두 국가'와 같은 남북 관계에 대한 평가가 전혀 없었습니다. 북한은 남한을 '미국의 철저한 반공 전초기지'로 언급했으나,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러시아 밀착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간접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대중의 불편함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2025년까지 내부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하며, 불확실한 주변 정세에 따른 신중한 접근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北이 '2025년'을 17번 언급한 이유…"체제정비와 내부결속에 방점"
북한이 2025년을 강조한 이유는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2025년은 북한의 경제발전과 국방력 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이 종료되는 해이며, 당 창건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북한은 이 해를 기점으로 사회주의 발전의 첫 번째 단계를 마무리하고, 내부 체제의 결속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연말 전원회의에서 2025년을 중요한 분수령으로 설정하며, 이를 위해 내년에 경제, 민생, 교육, 지방발전 등 내부적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2026년 1월에 열릴 가능성이 있는 9차 당 대회에서는 김정은의 독자적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대외적인 메시지를 최소화하고, 현재 불확실한 대내외 정세를 고려하여 대미, 대남 메시지를 절제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탄핵정국이나 대북 대외적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러시아와의 밀착관계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만 표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향후 정세 변화에 따라 입장을 구체화할 의도를 가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결국, 북한은 내년을 체제 정비와 내부 결속에 집중할 시기로 설정하며,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실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김정은, 트럼프에 '강경 대응' 천명…"미국은 가장 반동적인 국가", 올해 대남 메시지는 없어…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남북은 적대적 두 국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가장 반동적인 국가적 실체"로 규정하며, 미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은 특히 미일한 동맹과 한국이 미국의 반공 전초기지로 변질된 현실을 언급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 강화와 방위 산업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북한은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와의 정상 회담에서 성과 없는 협상을 경험한 후, 2기 행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다만, 김정은은 대남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으며, 지난해와는 달리 남북 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북한은 향후 트럼프 2기 정부의 대북 정책이 명확해질 때까지 모호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