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원화 외평채 8000억 발행…올 20조 예정, 환율상승기 '이례적' 발행

정부가 1월 23일 8000억원 규모의 원화표시 외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년 연속 세수 결손으로 외평기금에 있던 원화 자산이 일부 소진되어, 환율 상승 국면에서도 원화를 조달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진 결정입니다. 외평채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로, 이번 발행은 환율 상승 시기에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세수 부족으로 외평기금의 원화를 소진했으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원화 외평채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발행은 2003년 이후 22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외평기금을 강화하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원화 외평채는 주로 1년물 단기물로 발행되어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아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부터 빌린 고금리 국채보다 유리한 이자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발행은 국가재정 부담을 줄이고 외평기금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