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봉준호 “尹 계엄, SF보다 초현실적...해외 제작진 ‘괜찮냐’며 걱정하더라”

산에서놀자 2025. 2. 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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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강한 충격과 황당함을 표하며, 이를 "어떤 SF 영화보다도 초현실적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반응

봉 감독은 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신작 미키 17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최근의 계엄 사태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1979~1980년 초등학교 시절 경험했던 계엄령을 떠올리며, 4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미키 17 제작 과정에서 함께한 해외 배우들과 제작진도 계엄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냐”라며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며 한국의 상황을 걱정했다고 합니다.
봉 감독은 또한, “BTS,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 같은 K-컬처 이야기로 가득했던 나라에서 갑자기 계엄이 등장하니 더욱 황당했다”고 말하며, 한국이 문화적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영화 미키 17 소개

이날 방송에서 봉 감독은 오는 개봉 예정인 미키 17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 미키 17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SF 영화로, 주인공 ‘미키’는 죽을 때마다 다시 프린트(재생)되는 극한 직업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 "17"은 미키가 17번째로 되살아났음을 의미합니다.
  • 이번 작품은 단순한 SF가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SF"**라고 표현했으며, 인간의 허술함과 한심함을 담아냈다고 밝혔습니다.
  • 사랑 이야기를 처음 시도한 작품이며, 농담 삼아 *“발냄새 나는 SF”*라고도 불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비판 활동

봉 감독은 지난해 12월 박찬욱 감독 등 영화인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영화감독조합(DGK) 등 77개 단체와 영화인 2500여 명이 참여한 이 성명서는 “영화적 상상력으로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며, 윤석열 정부의 계엄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당시 영화계 인사들은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이번 발언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조치가 국제적으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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