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바꾼 미국인의 식탁…"샴페인과 파르메산 치즈 빼앗아", FT "미국 '25% 관세'로 유럽산 고급 식료품 타격"

트럼프의 고율 관세, 미국인 식탁의 변화 예고

2025년 3월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가 EU(유럽연합)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프랑스의 샴페인과 이탈리아의 파르메산 치즈 등 유럽산 고급 식료품이 미국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미국인들이 고급 유럽산 식품을 포기하고 더 저렴한 미국산 대체품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으로 이어졌습니다.

주요 내용:

1. 고율 관세의 영향:
   • 유럽산 고급 식품은 이번 25% 관세 부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치즈와 와인을 포함한 유럽산 고급 간식들이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억제할 가능성이 큽니다.
   • 파르메산 치즈를 미국에 수출하는 이탈리아의 그라나롤로는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도매가격이 2년 전 대비 50%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 소비자들이 과거처럼 구매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2. 유럽산 와인과 샴페인의 타격:
   • 미국은 프랑스산 와인 및 샴페인의 주요 수입국으로, 프랑스의 와인 매출은 38억 유로(약 6조 원)에 달하며, 샴페인은 2690만 병, 8억 유로(약 1조 2600억 원) 규모로 수입되었습니다.
   • 샴페인 메이커인 샤르토뉴 따이에의 알렉상드르 샤르토뉴씨는 "유럽의 문화를 사랑하는 미국인들이 많다"며, 관세 부과가 이루어지면 그들은 유럽산 고급 식품에 대한 접근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3. 가격 상승과 소비자 반응:
   • 이탈리아의 농업로비단체 콜드레리트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 미국 소비자들이 와인, 치즈, 올리브유, 프로슈토(이탈리아 햄) 등에 대해 20억 유로를 추가로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유럽산 식품 가격 상승은 미국의 식품 수입업체와 레스토랑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치즈 유통기업의 CEO는 "특수 치즈 가게와 고급 레스토랑 모두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고하며, 비용이 소매업체와 레스토랑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4. 유럽산 제품 대체 가능성:
   • 유럽산 제품을 대체할 미국산 제품의 품질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베르티 CEO는 "미국은 훌륭한 치즈를 만들 수 있지만, 진정한 파르메산을 복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고, 샤르토뉴씨도 "미국은 좋은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 수 있지만, 샴페인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트럼프 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유럽산 고급 식료품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샴페인, 파르메산 치즈 등의 가격 상승과 소비자 선호 변화가 예상되며, 미국산 대체품의 품질이 유럽산 제품을 대신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