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커피 원가 120원" ,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논란

산에서놀자 2025. 5. 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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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닭죽과 커피의 실제 원가 구조를 비교해보면 왜 자영업자들이 분노했는지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닭죽의 원가 구조 (1인분 기준 추정)

항목내용원가 추정
주재료 닭 한 마리(1kg, 4~5인분 분량) → 200g 사용 약 2,500원
70~100g 약 200원
야채/부재료 파, 마늘, 양파, 생강 등 약 300원
양념/소금 등 간장, 참기름 등 약 100원
가스비(1시간 이상 조리)   약 300~500원
인건비 조리 및 서빙 포함 약 1,000원
임대료, 공과금, 기타 고정비   약 1,000~1,500원 (매장에 따라 상이)
 

총 원가 추정: 약 5,500원~6,000원

판매가: 9,000원~12,000원
순이익: 약 3,000원 (하지만 변동비가 높아 남는 게 적음)


커피의 원가 구조 (아메리카노 기준)

항목내용원가 추정
원두 약 15~30g 120원~340원 (이 후보 발언의 근거)
물/얼음/필터 등 소모품 포함 50~100원
컵/뚜껑/빨대 등 소모품 일회용품 비용 약 200원
인건비 바리스타 조작 시간 등 약 500~700원
임대료, 공과금, 카드 수수료 등   약 1,000원 이상 (위치에 따라 차이 큼)
 

총 원가 추정: 약 1,800원~2,500원

판매가: 4,000원6,000원 (프랜차이즈는 6,0008,000원도 가능)
순이익: 약 10% (프랜차이즈 평균 영업이익률)


🔍 핵심 비교 분석

항목닭죽커피
재료 준비 시간 1시간 이상 (삶고 끓이고 저어야 함) 수분 내 조리 가능 (머신 사용)
노동 강도 높음 (끓이는 동안 감시, 뜨거움, 손질) 낮음 (자동화 가능)
회전율 낮음 (식사시간 중심, 포장 어려움) 높음 (테이크아웃, 회전 빠름)
순수 재료 원가 비중 높음 (재료 다양, 양 많음) 낮음 (원두 10% 미만)
객단가 낮음 (9,000~12,000원) 상대적으로 높음 (4,000~6,000원에 고마진)
 

😡 자영업자들이 분노한 이유

  1. "닭죽보다 커피가 낫다"는 식의 발언은 노력을 무시한 것으로 들림
    → 닭죽은 땀 흘려가며 손질·조리·관리해야 하는 고강도 노동.
  2.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은 현실과 동떨어짐
    → 원두만 보면 맞을 수도 있지만, 실질 원가는 훨씬 더 높음.
  3. 마치 음식 자영업은 비효율, 커피는 돈 되는 장사라고 말한 듯한 인상
    → "닭죽은 3만원 남는다"는 말조차 현실과 맞지 않음.
  4. 커피 업계에 대한 오해 유발
    → 소비자들 입장에선 "8000원 받는 커피가 120원짜리야?"라고 오해할 수 있음.

✅ 결론

  •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커피 원가 120원2019년 기준 원두 원가만을 언급한 것으로, 전체 커피 원가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 닭죽과 커피는 원가 구조도, 노동 강도도 전혀 다릅니다.
  • 단순 비교는 자영업자들의 노고를 폄하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실제 현실에서는 닭죽 장사든 커피 장사든 마진율과 회전율, 고정비용 부담 등 종합적 요소가 수익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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