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덩샤오핑 외손녀 사위가 설립. '한때 자산 380조원' 中 안방보험, 파산 절차 돌입

산에서놀자 2024. 8. 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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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보험은 한때 자산 규모가 2조 위안(약 380조 원)에 달했던 중국의 대형 민영 금융그룹으로, 덩샤오핑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후이가 2004년에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중국 내 금융 분야에서 성공한 민영 회사로 주목받았으며, 해외에서도 공격적인 인수·합병 활동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했습니다. 한국의 동양생명과 옛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도 안방보험에 인수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17년, 우샤오후이가 부패 혐의로 체포되면서 안방보험의 성공 신화는 종말을 맞았습니다. 우샤오후이는 652억 위안의 편취 혐의로 1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105억 위안의 개인 자산이 몰수되었습니다. 이후 안방보험의 경영권은 중국 당국에 의해 접수되었고,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명분으로 파산 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파산 절차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방보험의 몰락은 중국에서의 급격한 성공이 어떻게 정치적 상황과 얽혀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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