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가상자산, 전통 금융과 유사해져…범죄도 변모"

체이널리시스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그로내거는 2024년 9월 10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자산이 점차 전통 금융과 유사해지고 있으며, 가상자산 관련 범죄도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ETF와 스테이블코인이 점차 전통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가상자산이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로내거는 특히 범죄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과거 가상자산 범죄는 가상자산 자체를 악용한 범죄에 한정되었지만, 현재는 마약 거래와 사기 등 다양한 범죄 활동에서 가상자산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해킹 그룹이 가상자산 탈취 활동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과 관련이 있다는 통계도 제시했습니다.

체이널리시스는 범죄 예방 프로젝트인 '스핀 캐스터 작전'을 통해 1억620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으며, 한국 시장이 민간 부문에서 투명성을 강화하고 규제를 시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체이널리시스 한국지사장 백용기는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용자 보호법 시행과 범죄 양상이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체이널리시스의 포렌식 도구는 경찰청이 텔레그램 마약 거래 조직을 검거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불법 가상자산 활동을 추적하고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수사 과정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불법 활동 추적, 리스크 관리, 인사이트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