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80분간의 차담을 마친 뒤,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 만찬을 함께 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차담 후 귀가했으나,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만찬이 통상적인 일이라며 특별한 자리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 이후 여권 내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대화가 "빈손으로 끝났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윤 대통령이 추 원내대표를 초청한 것이 여권의 갈등을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민심을 전달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직접 연락 여부나 만찬에 배석한 다른 인사들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는 여권 내의 긴장 상태와 갈등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尹, 김건희 특검법에 “與의원들이 야당 편 서면 어쩔 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여러 사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점은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해소 등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며 반응했습니다.
특히,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윤 대통령은 "우리 당 의원들이 위헌적인 특검법을 저지한 것은 고맙고 다행스럽다"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 당 의원들이 야당 의원들과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결과가 온다면, 그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여당 의원들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대외 활동에 대해 과거 정부 관례를 지키고 있으며, 김 여사가 이미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인적 쇄신에 대한 한 대표의 요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이 있어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면담 후 여야의정 협의체 지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나누며,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조하는 검사 같다…” 尹과 정면으로 앉지도 못한 韓
2024년 10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에서 두 사람의 좌석 배치와 분위기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회동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 건물에서 약 80분간 차담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사진이 공개되면서 정치권과 온라인에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정면으로 앉지 못하고 정진석 비서실장과 나란히 앉은 배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를 "집권당 대표에 대한 부적절한 대우"로 해석하며 "취조하는 검사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고, 한 대표가 굴욕을 당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자리 배치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며 "정진석을 대통령 옆에 앉혔어야 했느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그리고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요청했지만, 대통령의 명확한 답변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회동이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훈 오전 일정 전격 취소’…다시 윤·한 갈등 예고?. 한 11일 브리핑 이어 22일 오전 토론회 참석 취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예정된 일정을 전격 취소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당초 연금개혁 관련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일정인 강화 풍물시장 방문 여부에 따라 향후 의중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일정 취소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 후 한 대표가 제안한 내용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의혹 해소를 위한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제안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면담 내용을 발표할 것을 요구한 반면, 한 대표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한 대표가 불만을 토로한 상황이 전해지면서, 당정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尹, 오로지 김건희만 지키려 하나"…빈손 면담에 野 맹비난. 尹 "집사람 지쳐있다"…사실상 거부.
'빈손' 평가…野 "김건희, 최고존엄"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빈손"으로 끝난 것을 비난하며,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지키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의 만남이 성과 없이 끝난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 기대를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주가 조작, 여론 조작, 공천 개입 등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만을 보호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김 여사를 '최고 존엄'으로 표현하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또한 이번 면담이 불통과 무능을 확인하는 결과로 귀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면담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과 관련해 "이미 많이 지쳐있고 힘들어한다"며, 한 대표의 쇄신책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는 한 대표가 어렵게 꺼낸 요구사항이었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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