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식 할아버지도 ‘제3자 변제’ 수용…장남 “父 현재 의사소통 어려워, 취소 검토”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가 일본 기업 대신 정부 산하 재단으로부터 배상금을 받는 **‘제3자 변제안’**을 수용했습니다. 이춘식 할아버지의 자녀들은 재단에 배상금 수령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 할아버지가 받은 배상금은 약 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내용

1. 배상금 수령: 30일 외교부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따르면, 이 할아버지 측은 원금 1억 원에 지연 이자 약 2억 원을 더한 금액을 지급받았습니다.
2. 소송 경과: 이 할아버지는 일본제철을 상대로 2018년 승소 확정 판결을 받았으나, 일본제철이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아 추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정부는 일본 기업 대신 국내 기업들이 기부금을 조성해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안을 제시했습니다.
3. 피해자들의 반응: 초기에는 생존 피해자들이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며 제3자 변제안을 거부했으나, 최근 다른 피해자들이 배상금을 수령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할아버지도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4. 장남의 입장: 이춘식 할아버지의 장남 이창환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버지가 노환과 섬망증으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임을 알리며, 형제들과 배상금 수령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취소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론

이춘식 할아버지의 제3자 변제 수용은 일본 기업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복잡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앞으로의 진행 상황과 가족의 결정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