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간 통화에 참여해 그의 영향력이 정치 무대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월 6일 대선 승리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25분간 통화했고, 당시 머스크는 트럼프의 본거지인 마러라고에 함께 있었습니다. 통화 중 트럼프는 젤렌스키와 직접 통화를 나눈 후, 머스크에게 전화를 넘겨 젤렌스키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지원에 대한 감사를 전하게 했다고 합니다.
2022년 러시아의 침공 후 머스크는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제공해 통신 인프라를 지원했지만, 이후 스타링크 서비스 비용 부담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적 작전을 방해하면서 관계가 다소 악화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이후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급등해, 트럼프 당선 효과가 머스크의 자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세' 머스크 "연준, 대통령 지시 받아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
일론 머스크, 연준 대통령 지휘 주장에 찬성
- 연준 독립성 논란: 일론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이 "연준(Federal Reserve)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했다. 머스크는 리 의원의 글에 '100점' 이모티콘을 첨부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리 의원은 행정기관은 헌법에 따라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하며, 연준은 이를 벗어난 사례로, 연준을 없애야 할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 연준과 트럼프의 관계: 머스크의 발언은 트럼프 집권 2기에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압박 캠페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첫 번째 집권 기간 동안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연준과 갈등을 빚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통화정책 개입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금리 결정을 명령할 수는 없지만,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권리는 있다"고 언급했다.
- 머스크의 트럼프 후원: 머스크는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로, 트럼프가 당선되면 자신이 정부 효율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예고된 바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 이후 자신의 X 계정에 정치 관련 게시물을 하루에 약 100개 올리며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발언은 연준의 독립성과 대통령의 통화정책 개입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날개 단 '트럼프 실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시총 1조달러 돌파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재선 이후,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직후 테슬라 주가는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해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이 기록을 다시 세웠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당선 발표 현장에서 머스크를 언급하며 그가 트럼프 진영을 적극 지원했다고 강조했으며, 이를 통해 테슬라와 머스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퍼지고 있으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석도 나옵니다. CFRA리서치는 트럼프의 당선이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 승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회의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밈 주식 특성을 띠고 있다며, 트럼프의 당선이 테슬라의 실질적인 이익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의 미국에 내 미래 없어" 머스크 트랜스젠더 딸, 美떠나나. 트럼프 당선 직후 메타에 심경 밝혀
일론 머스크의 성전환 자녀 비비언 제나 윌슨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직후, "내 미래는 미국에서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을 떠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윌슨은 메타의 ‘스레드’에서, 트럼프가 재임 중 성소수자 차별적인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 우려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을 떠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성전환 호르몬 치료 제한과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팀 참가 금지 등의 강경 반성소수자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비비언은 2022년 성별을 여성으로 전환하고 이름을 ‘비비언 제나 윌슨’으로 변경했으며, 아버지인 일론 머스크와의 공개적인 절연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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