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때린 북한 미사일 잔해 보니…"미국, 유럽산 부품 써"

북한산 KN-23 미사일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제조된 부품이 발견되었다는 우크라이나 군사 당국의 발표가 CNN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러시아가 자신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194기의 탄도미사일 중 약 60기가 북한산 KN-23 미사일이었다고 추산하며, 이 중 일부 미사일의 잔해에서 서방산 부품이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내용:

1. 서방산 부품 발견:
   • KN-23 미사일에 포함된 유도 시스템의 전기회로에서 미국, 네덜란드, 영국 등 9개 서방 기업의 부품이 확인되었습니다.
   • 부품은 주로 정밀 유도 장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분석된 미사일 중 일부는 2023년에 생산된 최신 제품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 유입 경로 추정:
   • 서방 부품이 북한에 유입된 구체적인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중국을 주요 통로로 지목했습니다.
   • 영국 소재 조사기구인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일부 부품이 중국 기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북한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고의적인 대북 수출의 증거는 없어 해당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3. 북한-러시아 무기 협력:
   • 올해 8~9월 러시아의 KN-23 미사일 사용이 급증했으며, 이는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공급이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우크라이나는 북한산 미사일이 러시아군의 주요 무기로 사용된 점을 국제사회에 공표하며 이 문제에 주목을 요구했습니다.

의미와 우려:

이번 발견은 북한이 국제 제재를 우회해 서방산 첨단 부품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협력 강화는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서방의 제재와 감시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부각됩니다.
또한,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 간 물자 이동에서 중간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책임론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