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사실상 대통령 아니냐" 이 말 듣고도…트럼프는 '옹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비판을 옹호하며, 머스크를 “똑똑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은 머스크가 현재 미국 정치에서 갖는 독보적인 위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가 "사실상 대통령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반응하며, 미국 헌법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머스크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머스크를 칭찬하며, 그가 대선 과정에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언급했습니다.

머스크의 영향력은 단순히 대선 지원에 그치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결정과 관료주의 개혁에도 깊숙이 관여하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으로 임명되었으며, 행정부와 의회 사이에서 주요 쟁점을 주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임시 예산안 문제에서 머스크가 의회보다 앞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그의 영향력이 정치권에서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국제적 영향력도 주목할 만합니다. 머스크는 영국과 독일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나이절 패라지와 정치자금을 논의하거나 독일의 극우 정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현하는 등 글로벌 정치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이는 머스크의 행보가 단순히 기업가적 성공에 그치지 않고, 국제 정치와 정책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부터 머스크의 이러한 역할이 부각되면서, 그가 미국 정치와 세계 정치에 미칠 장기적 영향에 대한 논의가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