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뒤통수 맞나...미 정부, “日 쌀 관세 700% 미쳤다”

미국, 일본 쌀 고율 관세에 비판… 일본은 반박

미국 백악관이 일본의 쌀에 부과한 700% 관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일본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고율 관세를 언급하며, 일본의 쌀에 부과된 관세가 **700%**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도 **“미친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통해 반박했습니다. 그는 일본의 쌀에 대한 실제 관세율은 **400%**가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700%는 과거 2005년 WTO 협상 당시의 오래된 데이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일본은 최저 수입량에 대해서는 무관세로 수입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만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일본 경제산업상이 미국을 방문해 관세 유예 조치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은 과거 TPP 등 통상 협상에서 쌀을 최대의 성역으로 다뤄왔으며, 이는 미일 간의 쌀 무역 문제에서 갈등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여겨집니다.